한화(대표 김용구)가 충북 보은에 에어백 가스발생장치인 인플레이터
생산공장을 준공했다.

이회사는 독일 테믹 바이에른케미에어백사와의 기술제휴로 인플레이터를
개발, 최근 공장 시운전을 거쳐 생산에 들어갔다고 7일 밝혔다.

이공장은 부지 2만평 규모로 총 2백억원을 투입해 건립됐으며 첫해
운전석용 인플레이터 1백만개 생산능력을 갖춘후 99년께 조수석용 및 사이드
에어백용 가스발생기등 모두 3백만개의 연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생산설비는 테믹의 감리에 의해 스위스 미크론사에서 제조했다고 이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인플레이터는 그동안 전량 수입돼왔으며 국내에서는 생산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보은공장은 종업원 20여명으로 자동화시설을 가동, 오는 4월 품질인증을
획득하는 대로 국내 자동차업체에 생산품을 공급해 연말까지 1백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방침이다.

초기에는 화약식(운전석), 중기에는 화약.가스혼합식 인플레이터(조수석)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키로 했다.

한화는 그동안 테믹과의 국내 독점판매계약에 따라 인플레이터를 수입,
현대자동차 아반떼와 대우 라노스등에 장착해왔다.

테믹은 벤츠그룹 계열사로 인플레이터 사업부분이 최근 동종업체인 미국
TRW사에 인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 문병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