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하우스등에 사용되는 파이프가 산화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플라스틱파이프지주보호대가 개발됐다.

한국프라스틱공업협동조합(이사장 이국로)은 6개월동안 1억여원을 들여
연구한 끝에 종래 4~5년에 불과한 농업용 철재파이프의 수명을 10년이상
반영구적으로 늘릴수 있는 플라스틱 파이프지주보호대를 개발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이 플라스틱 지주보호대는 땅에 묻힌부분이 산화돼 뽑히지 않는 단점이
있던 철재파이프와는 달리 지주에 흙이 직접 접촉되는 것을 막아 산화를
방지함으로써 토양오염을 줄일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철재제거가 쉽고 대나무처럼 마디를 만들어 놓아 뽑힘을 방지해주며
종래 철재하우스가 바람 비등으로 변형돼 작물에 피해를 주던 문제가
있었으나 보호대 상단에 날개를 부착시켜 사용할 경우 이같은 단점을
해결할수 있다.

이외에도 종래 비닐하우스는 작목수확후 철재파이프를 철거하고 설치때
다시 구멍을 뚫고 철재를 삽입하는등 많은 노동력을 필요로 했으나 새 지주
보호대는 땅위로 올라오도록 고안, 철재만 제거하고 보호대는 그자리에
둔채 작물을 파종할수 있어 노동력을 절약할수 있다고 조합측은 밝혔다.

조합은 이 보호대를 농협과 협의가 끝나는대로 본격 공급할 계획인데
연간 수요가 40~5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이창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