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9시뉴스가 인터넷망을 통해 전세계 시청자를 찾아간다.

방송과 통신의 결합이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SBS가 최근
인터넷을 통한 멀티미디어방송서비스인 "SBS 웹비전(SBS Webvision)"을
개설해 눈길을 끌고있다.

SBS웹비전(http://www.sbswebvision 혹은 http://www.sbs.co.kr)은 특히
지난 3일부터 저녁 9시로 방송시간대가 바뀐 메인뉴스를 동영상 뉴스온디맨드
(News On Demand) 방식으로 인터넷홈페이지에 제공, 네티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이는 SBS 9시뉴스중 필요한 기사만을 찾아 동영상으로 볼 수 있도록 한
새로운 개념의 서비스로 곧 인터넷망을 통한 주문형 동영상뉴스시대의
견인차로 부상하고 있는 것.

"인터넷 뉴스온디맨드 서비스는 SBS웹비전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자랑입니다.

최신 인터넷 동영상기술을 이용해 제공하는 이 서비스는 세계 유수의
방송사 인터넷 홈페이지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새로운 시도로 그만큼 의미가
큽니다.

앞으로 스포츠뉴스에 대해서도 스포츠온디맨드(Sports On Demand)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실무를 맡은 곽재성 서울방송데이타정보부차장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한지 채 한달이 못되지만 알찬 내용을 영어로도 서비스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는 물론 미국과 유럽 호주의 인터넷 사용자들로부터 E메일을 통한
피드백이 쇄도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그리고 SBS웹비전을 향후 데이터방송과 연계시켜 방송과 통신이 결합되는
멀티미디어방송시대를 주도적으로 개척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SBS웹비전에 담겨있는 SBS인터넷홈페이지는 최신 정보를 담은
쿨(Cool)사이트와 TV 라디오 파워FM SBS소개 게시판서비스 사이버스토어 등
총 17개 항목으로 구성돼있다.

쿨사이트에는 매일 경신되는 SBS 9시뉴스를 뉴스온디맨드방식의
동영상으로 볼 수 있는 뉴스코너와 SBS의 각종 드라마, 스포츠, TV와
라디오의 프로그램 가운데 시청자퀴즈가 제공되는 프로를 찾아 볼 수 있도록
한 퀴즈 등의 다양한 코너가 마련돼있다.

또 TV와 라디오, 파워FM 항목에서는 각각 SBS TV와 AM 및 FM라디오를
통해 방송되는 내용을 리얼타임으로 볼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데이터뱅크에는 주간보도자료, TV와 라디오방송의 이전자료 등을
모아놓았다.

게시판서비스(BBS)를 통해서는 각 방송프로그램 제작자에게 편지보내기,
뉴스제보 및 방송비평 등의 코너를 마련, 시청자들이 방송프로그램과 관련해
자유롭게 의견을 내놓을 수 있도록 했다.

< 글 김수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