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오는 2000년까지 유럽 에어버스사로부터 첨단 항공기인 A330
16대를 구입,보유기종의 현대화에 나선다.

대한항공은 첫단계로 7일 A330-300 1호기를 도입,본격적인 항공영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A330기종은 에어버스사가 21세기를 겨냥해 개발한 첨단 여객기로 현재
전세계에서 운항되고 있는 여객기중 운영비가 가장 적게 소요되는 항공기
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특히 이비행기가 경쟁기종인 B777에 비해 연료비는 14%,
운영비는 11%의 절감이 가능해 항공기 1대당 연간 2백50만달러의 경비를 줄
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A330은 이외에 개인용 비디오와 무선전화 등 다양한 서비스시설을 갖추
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 기종을 태평양 노선에 주로 투입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이번에 도입한 A330기종외에도 과감한 신형기 도입을 통해
안전운항과 고객서비스를 향상시킨다는 목표하에 오는 2000년까지 4년간
에어버스 보잉 등으로부터 41대의 신형항공기를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다.

< 이영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