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그룹은 미국 통신회사인 AT&T사와 정보통신 시스템 및 통신망 구축
사업을 국내외에서 공동으로 추진키로 했다고 6일 발표했다.

미국 워싱턴을 방문중인 정인영 한라그룹 명예회장은 5일(현지시간)
AT&T사의 계열사인 "AT&T 솔루션스사"의 빅터 밀러 사장과 만나 정보통신
부문의 시스템 및 통신망 구축 사업을 위한 양사간 기술 및 영업협력
의정서에 합의, 서명했다.

이에 따라 한라그룹 계열의 한라정보시스템과 AT&T 솔루션스는 우선
올해안에 한라그룹 서울 본사와 그룹의 26개 국내외 사업장을 연결하는
초고속통신망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각 계열사간 화상회의, 컴퓨터데이터
전송, 전자문서시스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또 양 회사는 한라그룹 주력 계열사인 만도기계의 "통합생산 관리시스템"
구축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AT&T 솔루션스는 정보통신부문의 시스템 및 통신망 구축 전문회사로
현재 직원이 1만1천명에 이르고 있다.

<김정호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