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모델에 국산광고회사가 만든 외국제품광고가 있어 이채롭다.

코리언특급 박찬호선수가 모델로 등장하고 LG애드가 제작한 미국 나이키
광고가 그것.

"바쁜 도시의 아침 신문가판대.

사람들이 박찬호기사가 실린 신문들을 뽑아든다.

신문사진속에서 살아있는 것처럼 움직이는 박찬호.

이마에 흐른 땀을 닦으면서 "나를 만드는 것은 결국 나자신이다"라고
말한다.

이어 화면위로 솟아오르는 나이키마크" 이 광고는 LG애드가 국내에서
만든 순수 로컬광고다.

지난 1월 박찬호가 잠시 귀국했을때 잠실야구장에서 비밀리에 촬영됐다.

환호하는 관중의 모습을 담기위해 기용된 1백여명의 엑스트라는 LA의
느낌을 주기위해 추운겨울날 여름옷을 입고 촬영하느라 "동태"가 될
뻔했다는 후문.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