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모 전 국제그룹 회장과 김종호 신한종금 회장이 소유권을 놓고 분쟁중인
신한종합금융의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제일상호신용금고는 이미 지난달 27일
제일은행으로부터 신한종금 주식 1백4만주(15.27%)를 주당 3만7천원에
매입키로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양 전회장으로부터도 지난달 10일 주당 4만5천원에 1백37만주(20.05%)를
인수, 잔금까지 모두 지불한 것으로 밝혀졌다.

총 인수 주식은 2백41만주(35.32%)에 달한다.

유회장은 또 양회장과는 이미 30년전부터 친분이 있는 사이라고 설명하고
신한종금은 제일금융그룹을 구축하는데 필수적인 회사라며 경영권 인수에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유회장은 제일금고와 신한종금 계열사인 신신금고를 합병, 종합금융전업그룹
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 정한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