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부터 보험 상품의 보험료와 계약자 배당이 자유화돼 생명보험에도
본격적인 가격 경쟁시대가 열린다.

이에 따라 고객들은 같은 상품이라도 각 보험사가 제시한 조건을 놓고
가장 유리한 것을 골라 가입할수 있게 됐다.

4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보험사가 상품가격을 자유롭게 책정할수 있도록
보험료 산출의 기초가 되는 예정위험률과 이차 배당을 내달부터 자유화하기로
했다.

예정위험률이란 과거 경험을 기초로 보험 가입자에게 적용되는 사망률이나
암발생률, 입원율 등을 말하며 이차배당은 예정.실제사망률 간에 발생하는
이익의 차이를 배당의 형태로 계약자에게 돌려주는 것을 말한다.

재경원은 그러나 책임준비금 적립등이 소홀해지지 않도록 배당재원을 제대로
적립하지 못한 회사에 대해서는 배당에 일정한 제한을 두기로 했다.

재경원의 이같은 조치로 회사별 자산운용 성과 등 실적을 반영하는 보험료
산출이 가능해져 보험사간 가격경쟁이 치열해지게 됐다.

< 문희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