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와 유통업 창업이 크게 늘면서 주간창업기업수가 2주연속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 한주(2월22일~28일)동안 전국에서 새로 문을 연 기업수는 총 4백43개
로 2월15일~21일의 3백73개에 비해 20% 가까이 늘었다.

업종별로는 57개에서 89개로 50%이상 늘어난 서비스업과 44개에서 64개로
증가한 유통업이 주종을 이뤘다.

이밖에 섬유(25) 전기전자(20) 기계(14)등의 창업도 그 전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활기를 띠었다.

그 전주엔 창업이 전무했던 농수축산도 5개나 문을 열어 창업증가세에
한몫을 했다.

지역별로 서울은 3백25개로 83개나 늘어난 반면 지방은 1백31개에서
1백18개로 10% 가까이 감소, 대조를 이뤘다.

지방 가운데는 대구(27개)와 대전(15)은 소폭 늘었으나 인천(26개) 광주
(28) 부산(22)은 창업이 줄었다.

지난주 문을 연 회사 가운데는 서울에서 기업재무용역을 영위하는
우리캐피탈매니지먼트(자본금 11억6천만원)의 자본금 규모가 가장 컸다.

<> 서울헌터스 =안장 굴레 승마화 승마복 등 다양한 마구를 수입판매하고
있는 업체.

소비자는 마주등 개인소비자와 승마장 등이다.

이 밖에 과천 경마장에 말사료도 납품하고 있다.

대표이사는 조양희(33)사장으로 수의학을 전공한 경험을 살려 사업을
벌이고 있다.

호주에 유학한 경험도 사업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한다.

지난 93년 문을 열었으며 회사 규모가 커져 이번에 법인화했다.

서울 헌터스는 현재 경주마와 승용마 생산및 수입판매업도 추진중이다.

조사장은 내친걸음 목장운영및 승마장 설치운영까지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본사 사무실은 서울 방배동, 자본금은 3억원.

02-585-3531

<> 시민두레개발 =관혼상제 토탈서비스업체로 새로 설립됐다.

주로 상을 당했을 경우 이를 대행해주는 상조개발로 활동할 계획이다.

현재 일정수준이상의 나이를 가지고 있는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회원을
모집해 현재 6백여명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들이나 관계자가 상을 당할 경우
할인혜택도 부여할 계획이다.

현재 상근 직원은 3명이고 기타 업무는 주로 임시직을 사용하게 된다.

053-623-3399

<> 흥광 =정보통신부 일반통신공사업 면허 1등급업체로 주로 한국통신이
발주하는 통신공사 전화선 케이블 관로 매설 철거 전화가설공사를 주로 한다.

전국을 대상으로해 공개입찰로 공사를 수주하며 조달청 주택공사 등 관급
공사도 하지만 민간공사는 하지 않는다.

현재 10명의 직원이 있으며 통신공사부문 전국 도급순위는 90위권으로
지난해 10억원을 수주했다.

지난 70년 설립돼 법인 전환했는데 대구시 동인동에 30평정도의 사무실을
가지고 있다.

053-424-8668

<> 한국EMS =대우자동차와 독일 지멘스사가 합작으로 설립한 법인.

대우자동차는 최근 잇달아 발표하고 있는 승용차 신모델의 품질을 국제
경쟁력을 갖춘 수준으로 개발한다는 방침에 따라 스타일과 엔진성능등의
분야에서 기존 모델과 차별화한 신차를 내놓고 있다.

이에따라 최근 자동차의 핵심부품이면서 운동성능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
하는 엔진제어시스템을 개선하기로 하고 이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을 보유
하고 있는 독일 지멘스와 합작했다.

대우자동차는 합작법인 설립을 계기로 지멘스의 자동차엔진 CPU, 엔진조절
장치등의 기술을 수입해 국내 신차에 적용할 계획이다.

법인대표는 기술연구소의 오병창전무가 맡았다.

032)520-4956

<> 태극정보컨설팅 =소프트웨어를 전문판매하는 회사.

지난 94년 중구 중앙동에 "부산컴퓨터기술자문사"를 설립, 소프트웨어를
제작 판매해 왔으나 이번 연제구 연산동에 태극정보컨설팅법인을 설립,
판매를 전담하고 부산컴퓨터기술자문사는 소프트웨어 제작을 담당하게 된다.

대표이사는 이통일씨(35)로 자본금은 1억원.

이 회사는 그동안 부산지역의 학교 기업 등을 주대상으로 영업을 펼쳐
왔으나 이번 법인 설립을 계기로 영업망을 경남지역과 수도권으로 확대하는
한편 본격적인 소프트웨어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이대표이사는 "소프트시장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으나 기술력과
판매망만 제대로 갖춘다면 전망이 밝은 분야"라며 "앞으로 제품개발과 함께
고객관리제를 도입, 본격적인 시장개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051)853-2020

<> 남부두라코퍼레이션 =로보트 시스템에 의한 덕트청소업등 환경.위생관리
용역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

대표이사는 손혜경(40)사장이 맡고 있으며 자본금은 5천만원이다.

지난해 8월 1천5백평 이상의 건물사무실은 3년에 한번씩 의무적으로 정기
환경검사를 받는 것을 주내용으로 하는 실내공기정화법이 발효되면서 이
부문을 사업아이템으로 정했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 회사는 청소용역 및 환경관련 기계설비 물품 부품등의 도소매사업 외에
사업기반이 잡히는 대로 음식물 발효기 사업과 소각로 사업에도 진출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산업폐기물 처리시설 사업도 병행할 계획이다.

(02)857-6091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