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삼성물산 건설부문 등 국내 건설업체와 건설기술연구원이
산연합동방식으로 "건설CALS"체제를 구축한다.

현대건설 대우건설부문 삼성물산건설부문 동아건설 등 10개 주요 건설
업체와 건설기술연구원은 건설산업 경쟁력제고를 위해 통합정보시스템인
"건설CALS"체제를 공동 구축키로 하고 최근 "건설정보관리협의회"를
출범시켰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간사를 맡고 있는 이 협의회는 기획 설계 시공 관리
등 건설 프로젝트의 전과정에 대한 정보를 발주자와 시공자가 전산망을 통해
공유, 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CALS체제를 구축하는 작업을 하게 된다.

건설정보관리협의회는 1단계로 오는 98년까지 CALS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표준선정 및 적용지침을 제정하는 한편 조달청과 연계, 빠르면 오는 8월
입찰 및 자재조달 시범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또 2단계사업으로는 99년부터 2001년까지 CALS 관련 법과 제도를 제정하고,
중소건설업체들에 대한 정보인프라 구축 지원 및 설계 시공 관리분야에 대한
시범사업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이와함께 2005년까지는 해외정보망과 연계하는 한편 모든 공공건설 사업에
CALS를 적용키로 했다.

건설기술연구원관계자는 CALS체제가 구축되면 정부를 비롯한 2만5천여
건설업체, 3만여 용역 및 하도급 업체가 이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협의회는 이같은 작업을 추진하기 위해 1단계 기간(97~98년)중 5백51억원의
예산을 마련하는 등 3단계 기간까지 모두 4천3천4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CALS는 각종 장비 및 부품의 설계 개발 생산 조달 관리 등에 대한 경비절감
시간단축 및 품질향상을 위해 미국 국방부가 개발한 기업-정부간 표준화
종합정보시스템이다.

< 방형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