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0대 그룹 기조실장들은 적정 국내 금리수준을 연7~8%수준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현재의 금융개혁작업이 "빅뱅"으로 진행되길 바라고 있다.

4일 금융계에 따르면 "월간 현대경영"이 30대 그룹 기조실장을 대상으로
금융개혁에 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응답자 27명(한보 제외 롯데.
한솔 무응답)중 70%가 넘는 19명의 기조실장이 "빅뱅식 개혁"을 지지했다.

반면 8명의 기조실장들은 점진적 개혁을 원했다.

적정 금리수준과 관련, 9명의 기조실장들이 연7~8%라고 답했으며 연8~9%라고
본 기조실장들은 8명이었다.

현재 금리수준인 연10%이상에는 단 한명만 "적정하다"는 의견을 제시,
고금리에 대한 반감이 강했다.

"대기업의 은행경영참여" 문제에선 "소유.경영 둘다 허용해야 한다"는
응답이 8명으로 가장 많았지만 "참여허용, 시기는 늦춰야 한다"는 의견
(7명)도 만만치 않았다.

기조실장들은 또 금융개혁 결과 가장 크게 기대되는 효과로 <>저리자금
안정적 확보(19명) <>해외자금차입 용이(5명) <>대출관행 개선(3명) 등을
꼽았다.

< 이성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