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제화 에스콰이아 엘칸토등 대형 제화업체들이 선진패션기술 습득및
토탈패션 사업의 강화를 위해 해외브랜드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강은 브랜드 다양화전략의 일환으로 현재
사용중인 피에르가르뎅 PGA투어에 이어 프랑스 보가트그룹의 "발렌시아"
브랜드를 도입키로 하고 최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발렌시아 브랜드의 사용기간은 2002년까지다.

발렌시아 브랜드는 60여개국에 진출해있는 세계적 토탈패션 브랜드중
하나로 국내에서는 이번에 계약을 맺은 금강외에도 4개업체가 이미 라이센스
형태로 넥타이 스카프등을 판매하고 있다.

금강은 올해안으로 전국에 5개의 발렌시아 전문매장을 개설,
신사.숙녀화와 의류 잡화등 20여품목의 발렌시아 브랜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제품별 판매가격은 구두 15-20만원, 의류 16-20만원, 코트 60-120만원
등으로 잡고있다.

에스콰이아와 엘카토도 브랜드 고급화등을 위해 해외 브랜드 도입을 추진
하고 있다.

에스콰이아는 올해말로 계약이 끝나는 프랑스 "기라로쉬"의 계약기간을
연장하는 동시에 이탈리아 유명브랜드와 라이선스 계약을 추진중인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제화업계의 한 관계자는 "라이선스 계약을 통한 해외 유명브랜드 도입이
선진기술 습득이라는 긍정적 측면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자체 상표개발을
등한시하는 부작용도 크다"고 지적했다.

< 손성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