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사내보인 "사보 삼성"이 그룹 통합전산망내 전자메일을 통한
"전자 사보"로 대체된다.

삼성그룹은 인쇄매체인 "사보 삼성"의 가독률이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는데다 이를 전자사보로 대체함으로써 발행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의 폐간을 검토중이라고 27일 밝혔다.

그러나 생산직 사원들에게까지 PC가 지급되지 않고 있는 점을 감안해
인쇄매체를 완전히 없앨 것인지 여부는 아직 결정짓지 못했다.

이에따라 삼성은 3월부터 2개월간은 인쇄매체와 전자사보를 병행해 인쇄
매체를 발행하지 않는데 따른 문제점을 파악한 뒤 최종적으로 "사보 삼성"의
폐간 여부를 확정키로 했다.

삼성은 이미 통신망을 통한 그룹내 상호 커뮤니케이션이 활성화되고 있어
기존 사보를 전자 사보로 대체해도 사보의 기능을 수행하는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사보 삼성"은 지난 64년 3월 창간돼 30년 이상 그룹의 사내보 기능을
수행해 왔다.

< 이의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