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인터넷을 통한 프라이버시의 침해를 우려하는 관련단체들의 활동이
활발하게 일고 있다.

돈만 지불하면 인터넷에서 얼마든지 전화번호나 주소 생일같은 기본적인
개인기록을 빼볼수 있는 사이트가 개설돼 있다.

뿐만 아니라 지불 금액만 더 늘리면 보험증서번호나 운전면허증기록 등과
같은 구체적이고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도 생겨나고 있다.

이러한 사이트중의 하나가 렉시스-넥시스의 P-트랙(www.lexis-nexis.com/
incc/p-trak.html).

이 사이트에는 전화번호 생일 남녀구분 주소 등의 기본적인 개인정보가
올라와 있어 인터넷 사용자들이 돈만 지불하면 언제라도 타인의 정보를
구할수 있다.

이에 따라 온라인 프라이버시 침해에 대한 심각한 위협을 알려주고 이를
보호하기 위해 수많은 단체들이 프라이버시의 보호문제와 침해사례, 관련자들
의 토론을 취급하는 웹사이트를 잇따라 개설하고 있다.

그 중의 하나가 전자사생활정보센터(EPIC, www.epic.org).

이 곳에는 암호 해독, 도청, 인터넷 검열, 마케팅회사의 프라이버시 침해
사례들에 대한 최근의 정보가 올라와 있다.

또 개인들의 권익을 최대한 보호하기 위해 미 수정헌법 1조에 기록된 시민의
권리와 정보자유법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전자개척단재단(EFF, www.eff.org)은 사생활 보호와 표현의 자유를 활동
목표로 삼고 있는 유명한 사이트.

이 사이트에서는 암호기술과 자유언론, 지적재산권에 대한 소식 등을 제공
하고 있다.

정보시대의 프라이버시(www.princeton.edu/~kdumkai/begin.html) 사이트는
프라이버시 보호에 관한 공식적인 토론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 박수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