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광등구 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관련상가에 따르면 형광등구 생산업체들의 물량공급이 원활한데다
미국 독일 네델란드 등지의 수입품이 대량 들어와 공급과잉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외 생산업체들이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한 할인판매 경쟁에
나서고 있다.

40W짜리의 경우 정상도매가격보다 10.7%선이 낮은 개당 1천2백10원(부가세
포함)선에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20W짜리도 개당 정상도매가격보다 4.8%선이 낮은 8백80원선에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써클라인 형광구 30W짜리와 래피도형광구 40W짜리도 개당 1천7백60원과
1천5백40원으로 3%와 4%가 각각 낮게 거래되고 있다.

또 3파장형광램프 역시 20W와 40W짜리가 개당 1천6백50원과 2천6백95원으로
정상도매가격보다 2.6%와 3%가 낮게 판매되고 있다.

3파장 써클라인 형광구도 30W짜리가 개당 3.4% 낮은 2천8백5원선에
판매되고 있다.

판매업계에서는 공급사정이 워낙 원활해 유통단계에 재고가 체화, 이같은
저가판매는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조재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