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성을 20% 더 높이도록 하겠다.

능력있는 사람을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감량경영을 할 생각이다.

업무다각화 차원에서 올해중 수도권 소재 신용금고를 인수하고 증권사도
신설하겠다"

이재진 동화은행장이 27일 열린 주총에서 연임에 성공했다.

국내 은행중 유일하게 70대 은행장이 탄생한 것이다.

85년부터 91년까지의 경남은행장 재임까지를 포함하면 은행장만 4번째
하게되는 셈이다.

햇수로는 10년째.

이행장은 지난해 노조와의 마찰을 의식한듯, "직원들이 더 힘을 합쳐야
한다"며 "현재 8부 능선고지에 있으므로 조금만 더 땀흘리면 안정된 은행이
된다"고 강조했다.

올해 영업목표는 업무이익 7백50억원, 당기순이익 4백억원규모, 배당률은
3~4%.

"반드시 탄탄한 은행을 만들어놓고 말겠다"는 이행장은 고희의 나이도 잊은
것 같았다.

이행장은 부실여신을 줄이는데 올해 경영의 최우선을 둘 방침.

"욕심을 버린게 은행장 장수비결"이라고.

<이성태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