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물가오름세를 주도해온 외식비, 이.미용료, 목욕료 등 개인서비스
요금이 경기불황으로 소비자들의 씀씀이가 줄어들면서 전례없는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개인서비스요금 상승률은 지난해 11월과 12월
각각 0.1%에 그쳐 지난 86년 같은 시기의 0.0%와 0.1%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인데 이어 지난 1월중에는 지난해 같은 달의 절반에 불과한
0.6%가 오르는데 그쳐 1월중 상승률로는 사상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1월중 개인서비스요금 상승률은 지난 93년 1.1%, 94년 1.4%, 95년 0.7%,
96년 1.2% 등으로 대부분 연중 최고 수준을 기록했었다.

재경원은 개인서비스요금 상승률은 설이 끼여있는 2월에도 상승률이
전달의 절반수준 정도에 그치는 등 더욱 안정세를 보이면서 역시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 김성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