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계 근처에 있는 별이 폭발하면서 생긴 거대한 가스와 먼지구름으로부터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구름속의 물질이 중심에 모여 밀도가 높아지면서 핵융합반응이 일어나
태양이 되고 나머지 물질은 원반모양의 구름을 형성하면서 합쳐져 행성이
된다.

이러한 현상이 이루어지고 남은 얼음과 먼지들이 모여 혜성이 됐다는게
일반적인 학설이다.

혜성의 딱딱한 부분을 핵이라고 부른다.

핵은 중심에 암석으로 된 알맹이가있고 이 알맹이는 먼지가 섞인
푸석푸석한 눈으로 싸여있어 "지저분한 눈덩어리" "지저분한 빙산"이란
별명이 붙어있다.

태양에 가까워지면서 표면의 눈이 녹아 서서히 증발, 지구지름의 몇배에
달하는 거대한 가스구름(코마)을 갖게 된다.

이 현상이 나타나는 거리는 대개 3AU부터이다.

핵을 중심으로 태양반대편으로 길게 뻗은 "이온꼬리" "먼지꼬리"는
태양에서 나오는 뜨거운입자의 흐름인 "태양풍"에 의해 형성된다.

일부는 행성처럼 궤도운동을 하는데 주기성을 갖는 것은 타원궤도만을
그린다.

혜성의 대명사가 된 핼리혜성의 주기는76년이며 햐쿠타케혜성은
8천년만에 왔다가 만 4천년후에 돌아온다.

태양계 형성의 초기상황을 원형그대로 간직해 화학성분과 물리적특성을
연구함으로써 태양계의 형성에 대한 비밀을 캐는 실마리를 얻을수 있는
유력한 후보로 지목되고 있다.

혜성은 또 역사적 대사건을 따라다녀 서양에서는 흔히 "마녀의
머리카락"으로 불렸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