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중순이후에는 대도시에서도 별도의 장비없이 맨눈으로 볼수 있다.

혜성전체의 모습을 좀더 자세히 보려면 가능한한 낮은 배율의 천체망원경을
쓰면 된다.

시야가 넓고 휴대와 사용이 간편한 쌍안경도 충분하다.

혜성사진을 찍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

50mm 표준렌즈가 달린 보통의 기계식 사진기와 삼각대, 감도(ISO)가
4백~1천6백사이인 필름, 셔터를 누를 때 흔들리지 않게 하기 위한 케이블
릴리즈만 있으면 된다.

실제촬영시에는 사진기를 삼각대에 고정시킨 뒤 초점은 무한대에 놓는다.

렌즈밝기는 1.8에 맞춘다.

셔터속도는 5초 10초 20초 30초등으로 놓고여러차례 시도해보는
것이 좋다.

노출시간은 혜성의 적위(천구상의 위도)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20초를
전후해 정하면 적당하다.

그러나 30초를 넘으면 지구자전에 의해 별과 혜성이 모두 흐르는 것처럼
나타난다.

한편 우리나라 최초의 혜성관측기록은 BC49년(신라 시조 9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핼리헤성에 관한 것으로는 일본의 684년보다 훨씬 앞선 217년(고구려
신상왕 21년)의 기록이 최초의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