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리자(대표 변태섭)가 무형광화장지를 개발, "키스"(KISS)라는 브랜드로
새롭게 내놓는다.

이 회사는 인체유해물질로 알려진 형광물질이 전혀 없는 무형광 엠보싱
두루마리화장지를 개발, 3월부터 본격 시판한다고 26일 밝혔다.

무형광 화장지를 신체의 어느부분에 접촉해도 깨끗함과 위생을 유지한다는
의미에서 상표명을 "키스"로 정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총40억원이 투입돼 상품화되는 "키스"는 키친타올 넵킨등 위생지에
법적으로 규제돼있는 인체유해성분인 형광물질을 제거, 위생상태를 식품용
포장지원료와 같은 수준으로 높인 제품이다.

두루마리화장지가 실생활에서 화장실용뿐 아니라 식사후 입을 닦거나
그릇의 물기를 제거할때 사용하는등 다용도로 쓰인다는데 착안, 보다
위생적으로제조된 것.

형광물질은 기존 두루마리화장지의 원료로 사용되고있는 고지에 들어있으며
고지 및 폐지에 들어있는 잉크성분을 제거하기위한 형광표백제에 함유돼있다

무형광화장지의 원료는 우유팩에서 추출한 순수펄프이다.

모나리자는 "키스"의 대량생산을 위해 최근 대전문평동공장에 무형광화장지
조성설비를 갖추고 가동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소비자들의 호응도를 감안,기존 화장지인 "굿모닝" "땡큐"의
설비를 단계적으로 무형광화장지생산라인으로 대체할 방침이다.

이 회사의 변태섭회장은 "건강에 대한 관심증대와 함께 화장지가 고급화
되는 추세에서 위생상태를 획기적으로 높인 무형광화장지 "키스"는
소비자에게 또 다른 차원의 생활문화를 제공하게될것"이라고 말했다.

< 신재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