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대출기간이 길수록 금리가 낮아지고 기존 거래실적에
관계없이 돈을 빌려주는 대출상품이 나왔다.

농협은 25일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예스
오케이 대출" 상품을 개발, 다음달초부터 판매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대출기간이 길수록 가산금리가 붙는 일반대출상품과 달리 기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금리가 낮아지는 것이 특징.

농협은 이에 따라 대출 첫해 금리를 13%선으로 설정, 대출금상환이 연장될
경우 연간 0.25~0.5%포인트씩 금리를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중소기업에 대한 폭넓은 지원을 위해 이 상품에 한해 일선영업점 대출
한도를 폐지, 영업점 소재 중소기업의 자금수요에 따라 대출한도를 탄력적
으로 허용키로 했다.

이와함께 농협과 거래실적이 없더라도 담보 신용 등 일정요건을 갖춘 기업에
대해서는 자금을 지원해줄 계획이다.

< 조일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