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처는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지원을 위해 산하 출연연구소 연구원을
해당 기업에 직접 파견해 활동토록하는 "중소기업 기술자문사업"을 오는 3
월부터 본격 추진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중소기업의 기술고도화및 국제경쟁력제고를 목표로 출연연구소에 소속된 전
문인력을 중소기업에 보내 애로기술에 대한 기술자문 및 지도, 교육 등을 담
당케하는 이 사업에는 한해동안 모두 1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파견연구원에 대한 인건비및 인센티브는 정부에서 전액지원하고 기업은 기
술자문에 필요한 직접경비만 부담하면 된다.

파견연구원은 기술자문을 원하는 중소기업이 사업주관기관인 과학기술정책
관리연구소(STEPI)에 애로기술에 대한 기술자문의뢰서를 제출하면 STEPI가
과기처산하 출연연구소로부터 지원가능한 연구원을 신청받은 후 해당기업과
협의해 최종 선정한다.

이 사업은 기업의 실질적인 수요에 부합하는 연구원을 선정해 파견,지원함
으로써 중소기업이 해결치 못하고 있는 애로기술을 타개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의 각종 전문인력 기업파견제도는 산업현장의 실정에 익숙치 않은 인력
을 파견하는등 형식적인 면에 치우쳐 실익을 거두지 못하는 사례가 많은 것
으로 지적되어 왔다.

한편 과기처는 이 사업과 함께 출연연구소 보유기술의 중소기업 무상양허,
연구성과의 기업화 및 기술집약형 중소기업 창업지원등 그동안 추진해왔던
중소기업기술혁신 지원사업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김재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