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사정과 관련한 항간의 루머와는 달리 청구가 은행 대출금을 갚아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구의 주거래은행인 서울은행은 23일 "청구에 대한 여신이 작년 6월말
1천88억원, 12월말 8백70억원에서 지난 22일 현재 8백2억원으로 크게 줄어
들었다"고 밝혔다.

서울은행 이응한 융자부장은 "지난해 4월 청구에 대해 3백억원의 사채지급
보증을 해준이래 추가적인 자금지원 요청을 받은바 없다"며 "최근 청구의
대출금 상환재원은 아파트 분양대금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대구은행도 청구여신이 <>작년 6월말 6백13억원 <>12월 5백53억원 <>97년
1월말 5백46억원으로 감소추세에 있다.

이와관련, 청구 관계자는 "최근 수원 일월지구 아파트 5백30세대와 남양주
오남아파트 1차 4백40세대 등의 분양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은행대출금
을 갚았다"고 설명했다.

< 이성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