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자동차는 브라질 현지판매회사인 AMB사와 합작공장 설립에 관한
양해각서를 교환하고 다음달말 브라질 현지공장 건설에 들어간다고 20일
발표했다.

모두 5억달러가 투자될 브라질공장은 브라질 동북부 바이아주 살바도르시에
부지 80만평, 건평 2만7천평 규모로 건설되며 오는 99년 9월 완공된다.

아시아는 이 공장 완공초기에 토픽 2만4천대, 타우너 3만6천대 등 연간
6만대씩을 생산하며 2000년 이후에는 생산능력을 10만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지난해 4월 브라질 정부로부터 합작공장 설립 승인을 받은 아시아자동차는
당초 40%의 지분만 갖기로 했던 계획을 변경, 지분을 51%로 늘려 실질적인
경영권을 행사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아시아는 3월말 공장설립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대로
AMB사를 흡수합병키로 하고 실사팀을 현지에 파견했다.

아시아자동차는 브라질공장을 남미 최대시장인 브라질은 물론 앞으로
중남미 대륙 공략을 위한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 정종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