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대우 삼성 현대 유공 등 국내 5개 기업 컨소시엄은 오만
에서 액화천연가스(LNG)개발 사업에 참여키로 하는 계약을 21일 정식체결
한다.

한국 컨소시엄은 이날 영국 런던에서 오만정부및 오만LNG주식회사 주주
들로부터 오만LNG개발 프로젝트를 위한 투자지분 5%의 주식을 양도받는
합의서에 정식 서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위해 국내업체들은 한국가스공사가 24%,(주)대우 삼성물산 현대종합
상사가 각각 20%씩,유공이 16%를 출자,한국LNG주식회사를 설립했다.

오만LNG의 나머지 지분 95%는 오만정부가 51%,쉘그룹 30%,프랑스의 토탈
사 5.5%,파텍스사 2%,일본의 미쓰비시와 미쓰이가 각각 2.8%,이토추가
0.9%씩을 갖게 된다.

한국가스공사는 작년 10월 연간 4백10만t의 LNG를 오는 2000년부터 25
년간 오만으로부터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하면서 한국 기업들이 오만LNG
개발에 공동 참여한다는 데도 합의했었다.

오만LNG사가 추진중인 LNG개발프로젝트는 총 20억달러 규모로 호르무즈
해협 밖에 위치한 오만만의 칼하트에 LNG공장을 건설하는 것이다.

한국기업들이 해외에서 LNG개발사업에 참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한국기업 컨소시엄이 인수한 오만LNG사의 지분 5%중 4%는 쉘사가
양보한 것이고 나머지 1%는 3개의 일본회사들이 넘긴 것이다.

< 차병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