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가 신경영기법의 하나인 "스피드 경영"을 도입,본격 시행에 들
어간다.

스피드경영은 기업및 시장 환경에 대응력을 극대화,고객이 만족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남보다 빨리 제공하는데 기업활동의 촛점을 맞추는 일종
의 총체적 시간중심 경영이다.

스피드 경영은 특성상 "시간은 곧 돈"이라는 개념에서 출발하며 "먼저
시작,빨리 처리,제때공급,자주공급"이라는 4대 원칙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다.

20일 삼성카드는 금융개혁,카드시장 개방,가맹점 공동이용 등에 따른
시장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키위해 스피드경영에 본격 나서
기로 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환경에 누가 빨리 적응하느냐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관건인만큼
경영활동의 속도를 높히는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삼성카드는 앞선 서비스 개발과 이를 통한 시장선점,신속한 의사결정
등을 골자로하는 스피드경영 지표를 설정,부서별로 3개년 계획 마련에 들
어갔다.

삼성관계자는 이와관련,"스피드경영은 경영혁신의 일환"이라며 "항공
마일리지 카드나 자동차카드는 국내에서 가장 먼저 발행해 큰 성과를 올린
것처럼 서비스상품개발과 서비스의 질에서 경쟁사보다 한발 앞서 카드업
계의 선두주자로 부상하는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희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