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은 경영전략을 매출에서 수익성 위주로 전환, 올해 2천억원의
순익을 달성키로 했다.

매출목표는 지난해보다 14% 증가한 5조6천억원으로 잡았다.

두산은 19일 사장단회의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97년 사업계획
을 확정했다.

이를 위해 두산은 <>맥주 <>포장 <>해외자원개발사업등 기존사업과 유통.
레저등 신규사업에 모두 3천3백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 사업구조 조정에 박차를 가해 두산음료의 유가공사업 등 수익성없는
사업을 포기하고 두산유리 당산동공장등 불요불급한 자산을 매각키로 했다.

이같은 재무구조 개선노력을 통해 올해 현금 예금 어음 등 유동자산규모를
총 6천4백억원 선으로 늘릴 예정이다.

박용오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지난해부터 착수한 사업구조 조정작업의
결과 경영실적이 호전되고 있다"고 밝히고 "그룹 각 사업군의 균형적 발전과
신규유망사업 발굴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은 지난해 미 매킨지사의 지도로 사업구조조정을 추진, 세전이익
7백40억 유동자산 1천20억원의 개선을 보였으며 1월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3.4%의 성장을 보였다고 밝혔다.

< 김주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