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중공업이 인도에 공작기계 생산기술을 수출한다.

대우중공업은 인도의 공작기계 전문 제작업체인 "일렉트로니카"사에
CNC선반 생산기술을 제공키로 하고 기술제휴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발표
했다.

대우중공업은 이번에 생산기술을 제공키로 한 CNC선반은 자사 수출 주력
기종인 "퓨마8S"로 20만달러의 선불료와 대당 1천4백48달러의 기술료를
지급받는다.

기술공여기간은 5년이다.

대우중공업은 생산에 필요한 기술이전을 위해 일렉트로니카에 자사 기술진
을 파견하고 이 회사 기술자 5명을 초청, 창원공장에서 기술연수를 실시했다.

대우중공업은 기술제휴가 본 궤도에 오르면 첨단 기종인 "퓨마6S"를 비롯한
다른 공작기계까지 기술수출을 확대키로 했다.

일렉트로니카는 인도 중부 뭄바이 인근에 위치한 종업원 7백명에 연간매출
1천1백만달러의 공작기계 전문 제작업체이다.

대우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공작기계 기술 수출은 현재 국내 공작기계
산업이 일본 미국 독일 등 선진국에 기술의존이 심각한 상황에서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며 "앞으로 동남아 동유럽 중남미 등 후발개도국에 자체
기술 수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우중공업은 지난 94년 중국 보계기상창에 CNC선반 "퓨마8HC-3A" 관련
기술을 수출한 바 있으며 인도 에스코트사 말레이시아 팅밍사와 굴삭기
기술제휴 관계를 맺고 있다.

< 손상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