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의 신사복 "카디날" 광고에 출연한 미국 스탠퍼드대학 한국
동문들이 출연료를 모두 모교의 "한국학연구기금"으로 내놓기로 해 화제.

카디날 광고에 모델로 출연한 스탠퍼드 동문은 강문석 동아제약부사장
장준호 인포뱅크대표 윤재준 캐드랜드대표 이일순 보스턴컨설팅한국지사
컨설턴트 김기순 대한제당이사 등 5명으로 이들은 광고촬영 직후 출연료
3천만원을 모교의 한국학연구기금에 보태기로 결정했다는 것.

대학동문들이 광고에 함께 출연해 모델료를 학교발전기금으로 내놓은 일은
더러 있었지만 학문발전기금으로 쾌척하기는 이번이 처음.

제일모직은 스탠퍼드대에 이어 앞으로 하버드 컬럼비아 프린스턴 등 해외
명문대학 동문들과 카디날의 만남을 소재로 한 광고를 계속 내보낼
계획이어서 다른 동문들이 출연료를 어떻게 사용할지도 관심거리.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