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기계(대표 유환덕)는 최근 영국의 엔지니어링 전문회사인 토로토락사와
무단변속기 제조기술을 협력키로 하는 기술계약을 맺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LG기계가 산업용 및 농업용 트랙터분야에서 국제 경쟁력을 갖추기 위
한 것으로 토로토락사는 무단변속기 기술특허와 생산기술을, LG기계는 양산
제조기술을 각각 맡게 된다.

무단변속기는 엔진의 출력을 최종 구동장치까지 무단계로 전달함으로써 최
적의 변속비를 유지하고 성능과 연료효율을 높일 수 있는 장치로 별도의 변
속기가 필요없어 운전과 조작이 용이하다.

이 장치는 현재 자동차의 경우 실용화단계에 접근해 있으나 이외의 부문에
서는 아직 상용화돼 있지 않다.

LG는 이번 기술협력 계약체결과 함께 무단변속기 개발연구팀을 별도로 구성
내년말까지 실험실시험과 실용성 여부를 마무리 짓고 오는 2000년부터는 무
단변속기를 장착한 트랙터를 본격 양산할 계획이다.

< 김재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