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감독원은 은행비상임이사회가 선출, 승인을 요청한 은행장및 감사후보에
대해 모두 승인해줄 방침이다.

은감원 관계자는 19일 "은감원에 접수된 은행장및 감사후보의 자격을 심사한
결과 특별한 결격사유를 가진 사람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번주안에
심사결과를 은행들에 통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지태 상업은행장과 나응찬 신한은행장은 3연임이 사실상 확정
됐다.

또 이관우 한일은행장 이재진 동화은행장 이연형 부산은행장도 중임이 확정
됐으며 김승유 하나은행 전무 서이석 경기은행 전무 이춘영 경남은행 전무의
행장승진도 다음주 주총만 남겨놓게 됐다.

이밖에 권영진 신한은행 감사 송병익 한미은행 감사 이선용 전북은행 감사의
중임과 김헌길 상업은행 상무 김재기 전북은행 상무 고영철 경기은행 상무의
감사승진도 확정됐다.

또 한석우 은행감독원 부원장보 조동일 은감원 검사5국장 안홍지 한국은행
국고부장 등도 각각 하나 충청 제주은행 감사선임이 확실해졌다.

한편 조흥 제일 서울 등 3개 은행은 20일 은감원의 한보 특검결과가 발표
되면 다음주중 비상임이사회를 열어 은행장 후보를 선출할 계획이다.

외환은행은 그러나 특검결과에 관계없이 장명선 행장의 임기가 끝나는 오는
6월 장행장의 연임여부및 후임행장 선출을 다시 논의할 예정이다.

< 하영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