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신탁계정 등 제2금융기관도 한국은행의 공개시장조작 대상기관에
포함됐다.

한국은행은 19일 은행 고유계정과 신탁계정에서 보유하고 있는 국채(외국환
평형기금채권)를 사들이는 국채 단순매입 조작을 실시, 4천9백75억원을
은행들에 공급했다.

한은이 은행 신탁계정을 국채 매입조작 대상으로 삼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은은 지난 87년 4월 종금사및 증권사로부터 2백억원의 국채를 매입한 이후
은행 고유계정만을 대상으로 국채 매입조작을 해왔다.

한은은 시장메커니즘에 의한 간접조절 통화관리방식을 조기에 정착시키기
위해 은행 신탁계정을 국채조작 대상으로 포함시켰다며 단계적으로 종금사 등
제2금융기관도 공개시장조작 대상에 포함시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하영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