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수표 사용이 줄어들고 있다.

또 우리나라 국민들은 1.5명당 1개씩의 신용카드와 3명당 1개씩의 직불카드
를 소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지급결제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중 하루평균 가계
수표의 교환실적은 4만2천장(1천4백60억원)으로 95년에 비해 장수기준 10.6%,
금액기준 21.9% 각각 감소했다.

한은은 소액결제 대체수단인 신용카드의 이용이 확산됨에 따라 가계수표
사용이 이처럼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기앞수표의 경우 10만원 30만원 50만원 등 정액식 수표는 장수기준 14.3%
금액기준 11.9% 늘었으나 고액으로 발행되는 비정액권(일반식) 자기앞수표는
장수기준으론 6.1%늘었으나 금액기준으론 2.3%감소했다.

또 지난해말 현재 은행계 신용카드 발급매수는 2천9백57만8천매로 95년말
(2천5백44만6천매)보다 16.2%나 증가했다.

우리나라 국민(4천5백만명) 1.5명당 1명꼴로 신용카드를 소지하고 있는
셈이다.

신용카드 가맹점수는 1백98만1천개로 95년말(1백60만9천개)보다 23.1%
증가했다.

하루평균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80만3천건 1천6백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2월부터 발급된 직불카드는 작년말 현재 1천2백29만매가 발매됐으나
하루평균 이용실적은 2천건 1억원으로 아직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타행환, 현금자동지급기(CD) 공동이용망 등 전자방식 결제수단
의 이용실적은 하루평균 2백91만건(26조9천5백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건수
기준 39.0%(금액기준) 36.5% 증가했다.

반면 어음 수표등 장표방식 결제는 5백21만7천건 25조1천5백40억원으로
각각14.0% 15.5% 증가하는데 그쳤다.

<하영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