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부부가 늘다보니 방과후 집에 돌아온 아이를 반겨줄 이가 없는
가정이 많다.

이런 경우 아이가 현관열쇠라도 잃어버리면 꼼짝없이 부모가 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비단 아이들만의 얘기는 아니다.

주부들도 열쇠 맡길 곳이 마땅치 않아 마음대로 외출하지 못한 경험이
한번씩은 있을 것이다.

이런 고민을 말끔히 해결한 제품이 바로 신정기연(대표 강만종)의 "뉴웰
디지탈 도어록"이다.

"뉴웰 디지탈 도어록"은 이름 그대로 열쇠없이 비밀번호만으로 문을 열수
있는 현관문 자물쇠장치이다.

비밀번호는 4자리에서 10자리까지 가능하며 보통 쓰는 비밀번호 외에
관리번호가 따로 있어 특수한 상황에서는 관리자의 통제가 가능토록 했다.

건전지로 작동되는 이 제품은 기계식 번호열쇠에 비해 조작이 간편한 것이
특징이다.

외출할 때는 원터치레버로 문을 잠그기 때문에 비밀번호를 전부 누를 필요가
없는 것도 눈에 띄는 점이다.

버튼은 아크릴 수지로 만들어 파손이나 누른 흔적이 남는 것을 막았다.

이 제품은 또 별도의 배선시공 없이도 리모컨과 연결해 사용할수 있다.

내부에서 리모컨으로 문을 열어주면 밖에 있는 사람은 번호를 누르지 않고도
문을 열수 있다.

이 리모컨 기능은 비디오도어폰 등과도 연결이 가능하다.

"뉴웰 디지탈 도어록"에는 물론 각종 안전장치가 달려 있다.

우선 비밀번호를 5회이상 틀리게 누르면 경고음이 울리고 1분간 모든 기능이
정지된 후에야 다시 작동한다.

또 문을 열어두면 7초후에 자동으로 되잠기도록 돼있어 실수로 문을 열어
두는 것도 방지했다.

기본적으로는 10포인트 4방향의 특수강철을 소재로 사용, 쇠톱 등으로
절단되지 않는다.

다양한 기능만큼 애프터서비스도 철저하게 하고 있다는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소비자의 전화를 직원의 삐삐(무선호출기)에 자동으로 연결해 공휴일이나
야간에도 즉시 달려간다고 한다.

이 제품의 무상보증수리 기간은 1년이다.

"뉴웰 디지탈 도어록"은 품질인증표시인 Q마크를 획득했으며 한국열쇠협회
로부터도 품질보증을 받고 있다.

디지털 도어록을 전문생산하고 있는 신정기연은 "뉴웰 디지탈 도어록"과
관련, 4개의 실용신안과 6건의 의장등록 등 총 10건의 특허를 갖고 있다.

신정기연은 현재 세계 50여개국에 이 제품의 수출하고 있다.

가격은 설치비를 포함해 35만원이며 리모컨이 없는 보급형은 26만원.

문의) 032-681-7017

< 김용준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