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철강 당진제철소의 건설공사가 빠르면 3월중에 재개되더라도 대부분의
시설이 올해안에 준공되기 어려운 것으로 밝혀졌다.

17일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손근석 한보철강 사장(재산보전관리인)은 지난달
23일부터 공사가 중단된 당진제철소의 건설작업이 다음달부터 다시 시작
된다고 하더라도 준공은 당초 일정보다 3~6개월 지연될 것이라고 최근
통산부에 보고했다.

손사장은 특히 발전소와 항만은 지연착공으로 준공이 9~10개월 늦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5월중에 완공될 예정이었던 냉연공장(연산 2백만t), 6월인
제강전기로 1호기, 7월인 열연공장(3백만t) 및 가스발전소(20만KW), 8월인
코렉스(용융환원제철)공장 1호기(75만t) 및 제강전기로 2호기의 준공은
대부분 연말이나 내년으로 미뤄질 전망이다.

또 코렉스 2호기(75만t)와 DRI(직접환원철공장.80만t)는 당초 오는 10월과
11월에 준공될 예정이었으나 올해안에는 공사를 마무리짓지 못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 박기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