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전량 수입에 의존해온 비접촉식 적외선체온계가 국내에서 개발됐다.

연구개발전문업체인 도남시스템(대표 서원석)은 최근 비접촉식 적외선
체온계의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비접촉식 적외선 체온계는 사용자가 귀에 대고 스위치를 누르면 고막에
서 방출되는 파장을 스스로 측정,체온을 재는 제품이다.

접촉식 체온계에 비해 측정시간및 부위에 따라 오차가 적으며 측정시간
(1, 2초)이 짧고 위생적이라는 장점을 갖췄다.

현재 수입판매되고 있는 외국제품은 판매가가 10만~20만원으로 비싸 병원
및 일부 수요층에서만 사용돼왔다.

이번에 국산화된 제품은 소비자가격이 5만~6만원선에 결정될 것이라고 회
사측은 밝혔다.

이에 따라 유아 신생아 노년층등에서 비접촉식 체온계의 수요증가와 함
께 해외수출도 할수있게됐다.

도남시스템은 보온병및 보온도시락업체인 도남메탈과 산업용버너업체인
흥국공업등의 계열사이다.

도남기술중앙연구소의 송형빈박사는 "지난해 의료용 적외선 체열장치를
개발,메디슨에 기술일체를 이전한바있다"면서 "비접촉식 적외선체온계의 기
술인수업체를 물색중"이라고 밝혔다.

< 신재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