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는 신형 준중형차인 "누비라"의 판매가격을 8백19만원(1.5 DOHC)
과 9백16만원(1.8 DOHC)으로 결정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선택품목인 에어컨과 4단 자동변속기는 1.5 DOHC 모델용이 각각 68만원,
1백25만원이고 1.8DOHC 모델용은 72만원,1백30만원으로 결정됐다.

또 안전관련 옵션으로 듀얼에어백과 ABS가격은 1.5DOHC는 70만원과 60만원,
1.8 DOHC는 74만원과 64만원으로 결정됐다.

듀얼에어백과 ABS를 함께 장착할 경우 개별가격보다 20만원이 싸다.

누비라 가격은 현대 아반떼(1.5 DOHC 7백58만~7백90만원, 1.8 DOHC
8백70만원), 기아 세피아(1.5 DOHC 7백99만원, 1.8 DOHC 8백70만원)보다
29만~46만원이 비싸다.

대우는 "기본사양이 경쟁 준중형차에 비해 뛰어난 고급중형차 수준인만큼
가격은 적정 수준"이라며 "대신 안전장치등 추가옵션 가격을 대폭 내려
잡았다"고 밝혔다.

< 김정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