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도금업체인 삼신화학(대표 이용욱)이 일본업체와 기술제휴 등을
통해 국제경쟁력제고및 해외진출을 강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안산시 반월공단의 중앙도금단지내 2개 도금공장을 20억
원에 인수한데 이어 지난해말에는 일본 최대 도금업체인 마루이사와 기술제
휴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삼신이 인수한 업체는 부도로 무너진 회사들로 건평은 각각 50평과 2백평규
모이다.

이 회사는 이들 공장에 20억원정도를 추가로 투자, 지난해 11월까지 컴퓨터
를 이용해 도금할수 있는 최신 자동화설비 도입을 마치고 가동에 들어갔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마루이사에 2천만엔을 지불하고 7년동안에 걸쳐 특수도
금기술을 전수받기로 계약을 맺었다.

이 회사는 마루이를 통해 일본의 자동차업체들로부터 도금수주도 따냄으로
써 최대 경쟁국인 일본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삼신의 이사장은 "곧 밀려들어오게될 외국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
해서는 세계적인 기술력을 갖춰야 한다는 생각아래 제휴등을 추진하게됐다"
며 "도금업체들도 가격과 품질이 경쟁력을 갖추기만하면 해외수출도 가능하
다고 본다"고 밝혔다. < 이창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