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의류업체인 논노가 청산위기에 몰렸다.

논노는 14일 증권거래소를 통해 "서울민사지방법원으로부터 회사정리절차
(법정관리) 폐지결정을 통지받았다"고 공시했다.

법원이 논노에 대해 법정관리 폐지결정을 내린 것은 지난달 27일 열린
채권관계인 집회에서 회사정리절 차 변경안에 대해 담보권자들이 동의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논노측은 그러나 이에 불복, 2주일안에 서울고등법원에 항고이유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융계는 논노가 항고하더라도 법정관리중 다시 부도(95년11월)를 냈기
때문에 갱생이 희박한데다 법정관리에 대한 채권단의 반대도 심해 승소
가능성은 불투명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항고가 법원으로부터 기각되면 논노는 청산절차를 밝게 된다.

논노는 지난92년 첫 부도를 냈으며 당초 오는 98년11월중 상장폐지될
예정이었다.

< 이성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