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불소수지 씰및 관련제품 생산업체인 제일화학(대표 김진태)이
반도체 웨이퍼 생산 합작회사를 설립,웨이퍼 캐리어를 국내 생산한다.

14일 이회사는 미국의 플루오로웨어사와 일본 니폰발쿠아공업주식회사와
손잡고 자본금 40억원 규모로 합작법인 FJV코리아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지분은 제일화학이 40%이며 나머지 양사가 각각 30%이다.

제일화학은 양사로부처 기술을 공여받아 반도체용 웨이퍼 캐리어와 고도의
기술을 요구하는 불소수지 용품을 생산하게된다.

회사측은 경남 양산시 유산동에 공장을 설립, 오는 6월부터 웨이퍼 캐리어
제품을 연간 10만개 가량 양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웨이퍼 캐리어를 시작으로 테프론 탱크라이닝 제품, 배쓰, 피팅류 성형
제품등으로 생산품목을 확대할 예정이다.

FJV코리아의 매출는 웨이퍼 캐리어가 양산되면 월7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있다.

미국 플루오로웨어사는 반도체 웨이퍼 캐리어및 데이터 기억장치와 약품
처리및 취급등의 공정에 사용하는 산업용 첨단기술 플라스틱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로 연간 매출은 1천2백억원 규모이다.

니폰 발쿠아공업은 반도체 약품공급 라인에 사용되는 각종 불소수지 소재
배관류 제조업체로 이들 양사의 제품은 그동안 국내에 수입 판매돼왔다.

이번 합작생산으로 회사측은 연간 1천만달러 정도의 수입대체와 함께
수입품의 납기문제를 해소하게됐다고 밝혔다.

올해 매출목표가 2백50억원인 제일화학은 국내 최대의 종합 씰 전문업
체로 최근에는 한국 표준과학연구원과 공동으로 국내 최초로 액화가스의
수송 배관용 극저온용 세미 메탈 가스키트를 국산화 개발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