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종합식품이 13일 중국 북경현지에서 광천수 공장준공식을 갖고 오는
3월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간다.

진로는 이 공장에서 "진로"브랜드로 연 13만t의 광천수와 패트병을 생산
하게 된다.

진로는 앞으로 30만t의 광천수와 15만t의 음료를 생산할 수 있도록 생산
설비를 확장할 계획이다.

광천수 30만t은 금액으로 약 5백억원어치에 해당하며 지난해 진로가 국내
에서 판매한 "진로석수"는 24만t정도다.

중국진출을 위해 진로는 지난 95년 중국정부기관인 유행병학미생물연구소와
합작으로 북경진로음료유한공사를 설립했었다.

중국 북경시의 창평현 4만1천평부지에 세워진 광천수공장은 진로가
1천3백만달러의 현금과 기술을, 중국측이 4백33만3천달러에 상당하는 토지와
건물을 제공해 진로가 75%, 중국측이 25%의 지분을 갖게 된다.

물관련사업을 그룹의 주력사업으로 정한 진로는 제품시판 초기연도에
북경내에서 약 40%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한 뒤 중국전역으로 시장을 확산,
2000년까지 연 7백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잡고있다.

진로는 중국에 이어 독립국가연합, 동남아시아지역으로 물사업관련 직접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광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