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컴퓨터부품공급업체인 세양정보통신(대표 윤종대)이 부도를 냈다.

13일 금융계에 따르면 세양정보통신은 지난12일 보람은행 압구정지점에 돌
아온 어음 10억1천만원을 이날까지 막지못해 최종 부도처리됐다.

세양정보통신은 최근 부도를 낸 한국IPC나 아프로만등 컴퓨터유통업체에 약
6백억원의 물품대금이 물려 자금난을 겪은데다 설립자인 장홍선씨(극동도시
가스 대주주)가 자금지원을 중단, 부도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세양정보통신과 직.간접적으로 거래하는 컴퓨터업체들은 모두 2백여개에 달
하고 있어 관련업체들의 연쇄부도가 우려된다.

세양정보통신의 부도금액은 약1천억원규모로 파악되고 있다.

지난 94년 설립된 세양정보통신(자본금 60억원)은 그동안 마더보드 및 각종
카드를 공급해왔으며 지난해 매출액은 1천5백억원정도였다.

< 이성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