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특수로 급등세를 보이던 계란값이 설이 지나면서 수요가 감소하자
반락, 규격에 따라 6.5%-9.3%까지 크게 떨어졌다.

설전 상인들의 과잉 물량확보전으로 양계농가의 재고가 거의 바닥을
드러내는 가운데 속등, 생산자 고시가격 기준으로 특란 (60g이상)이 개당
93원까지 뛰어 올랐던 것이 설이후 두차례에 걸쳐 8.6% (8원)가 하락해
85원을 형성하고 있다.

대란 (55g이상)과 중란 (48g이상)도 개당 77원과 71원선을 형성, 설
이전의 82원과 76원보다 6.5% (5원)와 6.6% (5원)가 떨어졌다.

소란 (45g이상)과 경란 (45g이하)도 개당 7% (5원)와 9.3% (5원)가
하락해 66원과 49원선을 형성하고 있다.

게다가 설이 지나면서 소비가 둔화되자 양계농가의 할인판매가 성행,
이 시세보다 개당 최고 20원까지 낮게 판매하고 있어 실질적인 가격은
더 큰폭으로 하락했다.

양계농가에서는 앞으로 시세가 좀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 봄철 나들이
시즌이 닥아오기전까지는 약세권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