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전자상가에서 컴퓨터 양판점을 운영하는 (주)아프로만이 12일
제일은행 무역센터 지점에 돌아온 29억원의 어음을 막지 못해 최종부
도를 냈다.

용산전자 상가내 최대 컴퓨터 양판점업체인 아프로만은 연간 매출액
이 1천6백억원으로 직.간접적 납품업체가 5백여개에 달해 군소 업체들
의 피해가 우려된다.

관련업계에서는 한보 부도 이후 한국IPC와 멀티그램에 이어 이번에
아프로만이 부도를 냄으로써 용산전자상가내 컴퓨터업체들이 부도 회
오리에 휘말릴 것으로 걱정하고 있다.

< 이성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