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이 3년10개월만에 7백원선밑으로 내려섰다.

이에따라 올들어 엔화에 대한 원화의 절상률이 3.9%에 달해 국내산
업의 국제가격경쟁력이 더욱 약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12일 동경및 서울외환시장에서 엔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은 장중한때
6백98원40전까지 떨어져 지난 93년4월7일(6백97원20전)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동경외환시장에서 엔화의 환율이 달러당 1백24엔대까지 치솟으며
계속 절하추세를 지속한 반면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에대한 원화의 환율
은 오히려 절상됐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자동차 조선 반도체등 국내주력업종의 대일본 가격경쟁력이
크게 약화될 것으로 우려되고있다.

< 조일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