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중공업은 캐나다 마리타임사로부터 2천8백TEU급 컨테이너선 3척을
1억5천만달러에 수주했다고 11일 밝혔다.

대우는 지난 1월말에는 미국 OMI사로부터 15만6천t급 유조선 1척을 수주한
바 있어 올들어서 미주시장에서만 2억달러 상당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2백44m 폭 32.2m의 크기로 20피트짜리 컨테이너
2천8백개를 싣고 21노트의 항속으로 운항할 수 있는 화물선이다.

마리타임사는 캐나다 굴지의 종합운송회사인 CP사의 자회사로 이 선박을
몬트리올해역에 취항시킬 예정이다.

대우중공업은 이 선박이 혹한지역에서 운항될 것에 대비, 최신 자동위성항법
장치를 장착하고 동절기 결빙을 방지하기 위해 로이드선급협회의 빙하지역
강선표준인 아이스클래스 1A를 채택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중공업은 이 선박을 옥포조선소에서 건조해 오는 99년 3척을 동시에
인도할 계획이다.

< 이영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