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유통업체들이 수도권 진출에 나서고 있다.

이는 롯데 신세계 등 서울의 대형유통업체들이 지방상권공략을 가속화하는데
대응, 영업기반을 넓히기 위한 것이다.

지방백화점중 매출액 1, 2위를 달리는 동아 대구 등 2개 백화점이 앞장서
북상전략을 펼치고 있다.

대구백화점은 서울 노원구 중계동에 확보한 1천6백30평의 부지에 점포기초
공사를 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 상반기중 점포형태를 확정, 내년 하반기에 문을 열 예정이다.

이 회사는 생식품을 강화한 하이퍼마켓이나 슈퍼센터형의 비회원제 할인점을
내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동아백화점도 서울 도심에 진출한 쁘렝땅백화점에 이어 내년부터 수도권
진출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유통업체간 격전지로 떠오른 신도시를 제외한 경기도 중소도시에
델타클럽이나 동아마트 이름을 내건 할인점을 개점할 방침이다.

< 유성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