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를 비롯한 유화연료와 비철금속류의 가격이 크게 상승함에 따라 전체
수입원자재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10일 무역대리점협회가 지난달 주요수입원자재 50개품목의 가격을 조사발
표한 자료에 따르면 유럽과 미주지역에 불어닥친 한파의 영향으로 원유가격
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미국달러강세와 맞물려 전체 수입원자재의 가격상승
을 주도, 국내 업계에 원가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분석했다.

또 프로필렌과 스틸렌을 비롯한 대부분의 유화연료들이 최대수출국인 미
국의 내수증가로 공급량이 줄고 원유가격이 오르면서 높은 가격상승세를 보
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동을 비롯한 비철금속류는 재고량이 줄고 선진국들의 산업용 수요가
증가하면서 7개대상품목이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협회는 이에따라 수입원자재가격을 계수화한 AFTAK지수가 전월대비 1.91
포인트 상승했으며 상승품목이 31개,하락 9개 보합10개로 전체적인 상승세
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 권수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