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건설은 10일 태국 방콕시 라용공단에 들어설 4백50MW급 대용량
화력발전소건설공사를 2억9천5백만달러에 턴키방식으로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태국의 시암전력발전회사(SIPCO)가 발주한 이 공사는 방콕에서 동남쪽으로
1백80km떨어진 라용공업단지내 건설되고 있는 8억달러 규모의 열연 및 냉연
공장에 소요되는 전력을 공급키 위한 것으로 잉여전력은 태국전력청(EGAT)에
판매, 공급하게 된다.

코오롱건설은 설계에서부터 기자재납품 시공 운전에 이르기까지 공사
전과정을 일괄 수행하게 되며 이달중 착공, 2000년6월 공사를 끝낼 계획이다.

코오롱건설은 발전설비 납품업체인 프랑스의 EGT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엔지니어링부문은 미국의 PARSONS사와 용역계약을 체결 입찰에 참가해 일본
네덜란드 이탈리아 등 세계 굴지의 회사들을 제치고 공사를 따냈다.

코오롱건설은 공사기간을 예정보다 앞당길 경우 해당기간 동안 발생한
전력생산이익의 30%를 추가수익으로 얻을 수 있게 된다.

< 방형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