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중인 낫소가 금융기관등의 채무상환을 위한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1백30억원(공시지가)상당의 보유 부동산 매각을 추진중이다.

낫소의 고일남사장은 6일 "작년이후 영업이 호전되면서 밀린 임금과 원자
재대금 지급이 순탄하게 이뤄지는등 회사가 차츰 정상화돼가고 있다"면서
"금융권등의 빚을 빠른 시일내에 청산하고 법정관리를 풀기 위해서는 부동
산매각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아래 원매자를 물색중"이라고 밝혔다.

낫소가 매물로 내놓은 부동산은 공장이 있는 부천시 원미구 춘의동 산7번
지등 공장용지 5천여평과 근처 77번지를 포함한 그린벨트지역 4천여평등
모두 15개필지 9천여평(3만1천2백 )이다.

이들 부동산의 공시지가는 1백34억원정도이며 금융기관에 담보로 제공된
상태이다.

고사장은 "부동산이 입지한 위치가 고지대여서 물류센터로 적합한 것으
로 알고 있다"면서 "사려는 사람이 나타날 경우 공시지가 이하로라도 매각
협상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낫소가 가진 부채는 4개 금융기관과 사채등을 포함해 원금 1백70억원 이
자 30억원등 모두 2백억원가량이다.

테니스볼과 축구공등이 주력상품인 낫소는 회사가 부도가 나면서 지난
93년 1월이후 법정관리를 받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1일자).